안녕하신가? 12345다.


이번에 리뷰해볼 작품은 2019년 2월 28일 Navel에서 발매한 

'SPIRAL!!'이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개 (클릭)


본 작품은 네이블의 대표 작품인 셔플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게임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접점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


자 그럼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베테랑 제작사 답게 오프닝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오프닝을 보다보면 네이블 작품의 원화라고 보기에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CG파트에서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다.






남장도 여장도 할 수 있는 신족 남자, 엘리트 요원인 크롬이 주인공이며

네이블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셔플의 세계관을 그대로 적용한 작품이기에


이전 셔플을 플레이 해보았던 팬들에게는

익숙한 단어들이 초반부에 꽤 많이등장한다.



작중 시간은 정확히 표기되지는 않지만, 신족 공주가 인간계로 유학하기 위한 사전 조사라는 점과

인간과 신족, 마족간의 융화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이라는 것으로 보아 셔플 이전의 세계관이 아닐까 추측된다.


후반부에 한마디 등장하는 시공 게이트를 관리하는 마족측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완전생명체(...)가

셔플의 프리무라일 가능성이 있어서, 이게 프리무라라면 면 셔플 이후의 세계관이 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셔플과의 접점이 세계관 설정빼고는 없다시피 하는 게임이기에

셔플의 팬심으로 이 작품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작품이 되시겠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평작 느낌이며

셔플에서 자주 나오던 개그 요소도 없어서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바베나 학원 (셔플의 주인공이 다니던 학원 ) 출신의 히로인도 있지만

굳이 바베나 학원생인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설정의 활용도도 떨어진다.


신족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신족에 대한 정보는 조금씩 나오지만

마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시피하며 실제로 마족측 등장인물은 아예 없었다.


그냥 신족 주인공이 인간계로 파견가서 알콩달콩 연애질이나 하는 작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설정을 이렇게 활용하지 못할거면 뭐하러 셔플 세계관을 가져왔나 싶기도하고....



히로인별 루트도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이고, 딱히 굴곡진 부분도

존재하지 않는 직선형 기승전결로 이루어진 평탄한 구성의 작품이었다.








CG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네이블 팬으로서는 많이 아쉽다.


사실 셔플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셔플 제작진이 전원 참가하는건가 싶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전원 불참가라는 사태가 벌어진 초유의 작품이다(...)


먼저 네이블 대표 원화가인 스즈하라, 니시마타 원화가가 참가하지 않았고

덕분에 기존 작품들과는 작화가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탄생했다.


원화에서 네이블 팬들이 느끼는 위화감은

이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



둘째로 위에서 언급했어야하는 이야기이긴한데, 

스토리도 셔플을 담당했던 아고바리아가 참여하지 않았다(...)


추가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모리바야시 아키라도 제작에 참가하지 않았으니

스토리 또한 위화감으로 넘쳐나는 작품으로 바뀐건 어떤 의미로 당연하기도...







시스템 자체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


단순스킵 보다는 편하지만 이벤트 별로 통짜 스킵을 하기에

클릭을 많이해야하는 스킵 기능이 조금 불편하다는게 옥의 티라고 하면 옥의 티.


선택지에 있어서는 중반부부터 루트가 거의 확정되어버려서

선택지가 답정너 상태가 되어버리기에 많이 아쉬웠다.



선택지 자체는 많지만 중반부부터 루트가 이미 결정된 상태이기에

선택지는 여러개를 주지만 하나 내지 두개의 선택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활성화가 되어있다.


이런식으로 만들기보다는 차라리 단순한 루트 선택식의 선택지를 만들거나

아예 후반부에서 루트가 결정되게 만드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선택지가 굳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었다고 할까.....

이외에는 그냥저냥 사용하기 편한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결과만 말하자면 셔플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라고 광고한거 치고는

설정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작풍, 스토리 모두 기대와 어긋난다.


차라리 개별 작품으로 나왔으면 그나마 평가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시나리오 작가가 다카포를 담당한 사람이라 그런지 다카포를 플레이 할 때의 답답함도 많이 느꼈다....



주인공의 특수성과 셔플 고유의 판타지 설정을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남장도 여장도 할수 있는 남자인데 여장 이벤트도 별로 없고... 

마법을 이용한 전투도 뭐 그냥 효과음만 삐빅삐빅하다 끝나니 위기감도 없었다.


그냥 무난한 평작을 찾는다면 해볼만하지만

네이블 작품치고는 역대급으로 지루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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