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 12345다.


이번에 리뷰해볼 작품은 2018년 5월 25일 Navel 에서 발매한 

'君と目覚める幾つかの方法 (너와 깨어나는 몇가지 방법)'이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개 (클릭)


네이블답지 않게 꽤 무거운 주제를 선택한 작품이었는데

네이블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 형태의 시험작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자, 그럼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오프닝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용된 OST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영상 편집도 깔끔하다.

솔직히 여태껏 쌓아온 내공이 있는만큼 저퀄리티가 나오기가 오히려 더 힘들지 않을까.


게임내 OST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감상해보는 것도 괜찮다.







메인 스토리가 인간의 신체 매매라는 범죄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초반부터 꽤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밝은 분위기였다.


오히려 이 밝음이 초반 몰입도에 영향을 줄 정도로

다리가 팔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너무 밝은 분위기에 위화감이 들었다.



초반 부분을 넘어서면 꽤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진다.


초반 부분의 인상이 위화감으로 버무려져 있었던 것과는 달리

뒤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의 모습과 흑막을 번갈아가며 보며주며 스토리의 몰입도도 점차 높아져간다.


게임을 끝내는 시점에 가서는 꽤 재미있었다는 느낌인데,

그럼에도 플레이 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들어보자면 세가지 정도가 있겠다.



첫째로 굳이 1차 시나리오와 최종장 시나리오로 나눌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다.

공통루트가 끝남과 동시에 갑자기 히로인 엔딩이 나와버리는 느낌이라 위화감이 컷다.


둘째로 히로인과의 이벤트를 공통루트에다 흩어놓은 바람에 이벤트와 엔딩을 따로 회수해야 했다는 점이다.

노멀 엔딩부터 보지 않는다면 여러모로 접점을 거치는 과정이 생략되고 갑자기 사귄다는 느낌이 강했다.


셋째로 최종장 시나리오의 분량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굳이 최종장 시나리오로 나눌 이유가 없을 정도로 짧고,


히로인별 엔딩도 거의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명만 클리어하면

나머지는 거의 스킵이라고 봐도 무방한 구성이었다는 점이다.



위 단점을 감안한다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잇는 스토리라고 하겠다.

연애물로서는 실격이지만, 일상 서스펜스로서는 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이다.






CG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네이블의 간판 원화가인 니시마타와 스즈하라가 둘다 참여한 작품 치고는

어째 디자인이 미묘하게 거슬리는 엑스트라 캐릭터들이 많았다.


 루트가 존재하는 히로인 세명은 스즈하라, 니시마타의 각자의 그림체가 그대로 녹아있는데게 반해서

아일, 마키노에 가서는 귀엽긴한데 뭔가 니시마타와 스즈하라 어느쪽의 캐릭터라고 보기에도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고...


몇몇 엑스트라에 가서는 다른 사람이 원화를 맡은게 아닐까 싶은 캐릭터도 있었다.

솔직히 저 두 사람이 맡아온 작품들을 거의 다 해온 사람으로서 보자면 뭔가 좀 아쉬웠다는 감상이다.







시스템에 있어서는 역시 네이블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솔직히 말해서 깔끔하고 편하다는게 이런거라는 걸 아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벤트 분배에 있어서는 좀 아니다 싶었으나, 편의 기능은 잘 갖추어져 있었다.


봤던 이벤트를 통짜로 넘길 수 있는 이벤트 스킵, 선택한 선택지는 흑백으로 전환시켜줘서

이벤트 회수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힌트모드, 간편하고 가벼운 환경설정 등 여로모로 편의성이 높다.


최종장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지 않으면 감상모드가 해금되지 않는건 아쉽지만

그렇게 큰 단점이라고 보기 힘들기에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무난히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다만, 네이블 답지 않은 어두움을 좀 기대했던 필자에게 있어서는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기도하다.

매일같이 재미있는게 없어서 할게 없다고 외치는 게이머들에게 권하고 싶다. 


명작만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게임도 괜찮지 않을까,



*      *      *



오랜만의 미연시 리뷰입니다.


루트더블이 윈도우10의 보안패치때문에 죽어버렸어요.

덕분에 반 이상 진행했던 루트더블을 포기하고 이 작품을 리뷰하게 되었네요.


네이블에서 다음 작품으로 셔플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스파이럴이라는 작품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스즈하라와 니시마타가 원화가가 아니라서 좀 느낌은 셔플과 다른 것 같지만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서 쓴다니 일단은 기대중이네요. 이런것도 추억보정 중 하나인가?


자, 그럼 여러분.

다음 리뷰에서 뵙도록 하죠.






설정

트랙백

댓글


<img src="http://secret-labortory.tistory.com/oldmin/entry/filePreview/cfile2.uf@126C363E4EB3F7AB231802.png>

<img src="http://secret-labortory.tistory.com/oldmin/entry/filePreview/cfile22.uf@136C363E4EB3F7AB243C37.png>

<img src="http://secret-labortory.tistory.com/oldmin/entry/filePreview/cfile22.uf@136C363E4EB3F7AB243C37.png>

<img src="http://secret-labortory.tistory.com/oldmin/entry/filePreview/cfile22.uf@136C363E4EB3F7AB243C37.png>